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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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시리즈] '쿠바전 수확' 김인식호, 긴장감 테스트 마쳤다

기사입력 2015.11.05 22:00 / 기사수정 2015.11.05 22: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나유리 기자] 점검은 마쳤고 이제 실전만 남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4일과 5일 이틀간 열렸던 양 팀의 경기는 말 그대로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하고 서로 호흡을 맞춰보는데 의의가 있다. 물론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 개장 경기라는 타이틀은 보너스였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 포스트시즌이 10월말까지 진행되면서 준비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다. 때문에 부상 이탈 선수도 많았고 흐트러진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반면 쿠바 대표팀은 먼 길을 날아왔다. 쿠바 대표팀도 대만과 일본에서 열릴 프리미어12 대회를 위해 일찍부터 컨디션 점검이 필요했다.

◆ 수확

한국 대표팀은 투수들의 컨디션이 기대 이상이다. 첫번째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대은은 4⅔이닝 동안 '퍼펙트'를 기록하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이대은의 경우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과는 처음 호흡을 맞춘 것이었고, 국내팬들에게도 인상적인 첫 인사를 남겼다.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 투수 유력 후보인 김광현, 이대은의 컨디션 점검 후 1차전에서 정우람(1이닝)-조무근(⅔이닝)-임창민(⅓이닝)까지 총 5명의 투수에게 등판 기회가 돌아간 한국 대표팀은 이튿날 선발 투수 우규민이 3이닝을 책임지면, 나머지 6이닝을 6명의 투수들이 맡기로 되어있었다.

우규민이 경기 시작 직후인 1회초 상대 타구에 손등을 맞아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이어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온 장원준과 조상우, 차우찬, 까지 골고루 경기 감각을 체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감각이 괜찮아보인게 큰 수확이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투수들을 앞세운 수비 야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1차전에 비해 2차전은 확실히 다소 긴장감 있게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됐다는 자체로도 실전 감각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 보완점

타자들의 타격감은 크게 나쁘지는 않아보였다. 1차전에서 안타가 없었던 박병호는 2차전에서 안타를 신고했고, 1차전에서 선발로, 2차전에서는 대타로 출전한 김현수는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손바닥 통증이 있었던 이대호는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두 타석을 소화했지만 타이밍이 잘 맞지는 않았다.

다만 수비 호흡을 맞추는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두산과 삼성 선수들이 이틀전인 3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본 시간이 짧았다. 

1차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끌려가는 형국이었던 2차전에서는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고척돔, 권태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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