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종서 기자]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김광현(27,SK)이 기분 좋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광현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2015 서울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8일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5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구수 제한 속에 김광현은 훌리오 마르티네스(중견수)-루르데스 구리엘(지명)-율리에스키 구리엘(3루수)-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좌익수)-루디트 레이에스(2루수)-요스바니 알라르콘(포수)-알렉산데르 마예타(1루수)-요르비스 보로토(유격수)-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쿠바 타선을 상대로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1회 마르티네스와 루르데스 구리엘을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데스파이그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공 18개로 막아냈다.
2회 레이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알라르콘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후 알라르콘의 2루 도루를 잡은 뒤 마예타까지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보로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에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해 주자를 모두 지웠다. 이어 마르티네스까지 공 4개로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막아냈다.
결국 빠른 투구 패턴에 김광현은 제한 투구수 50개를 넘기지 않은 38개의 공만 던지고 4회 마운드를 이대은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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