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의 세 번째 부인인 수잔 슈나이더는 3일(이하 현지시각) 방송된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슈나이더는 "1년 동안 남편이 왜 자살했는지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나이더는 "윌리엄스가 자살하기 1주일 전 주치의가 신경 인지 테스트를 했다. 윌리엄스 본인 또한 노인성 치매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는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결국 실패했고, 이후에는 마치 댐이 붕괴되는 것처럼 허물어졌다"고 전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목에 허리띠를 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최종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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