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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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준우승' 김도훈 "인천은 자랑스러운 2위다"

기사입력 2015.10.31 15:55 / 기사수정 2015.10.31 15: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완생을 꿈꾸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도전은 비록 미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김도훈(45) 감독은 어느 때보다 당당히 어깨를 폈다.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에 1-3으로 패했다. 창단 처음으로 FA컵 결승전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했던 인천은 종료 직전 2골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이고 불꽃 투혼을 보여줬다"며 "비록 패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준우승이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것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했지만 잘 싸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던 인천은 수비적인 파이브백을 들고나오면서 서울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열중했다. 비록 전반 33분 다카하기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이효균의 동점골로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4-1-4-1과 5-4-1은 시즌 중에도 활용했었다. FA컵 결승전 상대가 정해졌을 때부터 5-4-1을 활용할 생각이었고 오스마르를 잡기 위해 3-4-1-2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며 "실점을 하고도 만회골도 넣었다. 이후 골이 터졌다면 달라졌을 텐데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고 설명했다. 

시민구단을 맡아 부임 첫 해 힘든 시간을 보낸 김 감독은 "힘든 상황에도 참고 여기까지 왔다.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들이 잘 참아주며 똘똘 뭉쳤다"며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결승전에서 져 허무함은 있지만 칭찬받아 마땅하다. 2등은 잊혀지지만 자랑스러운 2등"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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