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FC바르셀로나가 디르크 카윗(35,페예노르트)과 알렉산드레 파투(26,상파울루)로 최종 후보를 좁혔다.
바르셀로나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가 곧 풀린다.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어긴 대가로 지난 1년간 선수 영입을 하지 못했던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시급한 바르셀로나지만 그 중에서도 공격자원 영입은 필수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라인은 세계 최고라 평가받지만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가 팀을 떠나면서 후보군이 마땅치 않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B팀 출신의 무니르 엘 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가 대신 경기를 뛰고 있지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무니르와 산드로 모두 지난해 득점한 뒤 아직까지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무니르는 2014년 8월 엘체전 이후 1년 넘게 골이 없고 산드로도 지난해 12월 우에스카전이 마지막 득점이다.
새로운 공격수가 절실해진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여러 후보군을 마련해 놓고 계산기를 두드렸다. 마음 같아서는 에이스급을 데려오고 싶겠으나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FFP)를 피해가기 위해서는 1천만 유로(약 130억 원)가 최대 이적자금이다.
그래선지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적게 들 베테랑을 선호하고 있다. 과거 33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팀에 경험을 불어넣으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헨리크 라르손의 경우를 생각하는 듯하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그동안 20명 이상의 선수를 놓고 저울질한 결과 카윗과 파투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셀타 비고의 놀리토를 강력하게 원하지만 이적료를 맞춰줄 수 없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선 협상 대상은 카윗이다. 1980년생으로 나이가 많지만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0경기서 10골을 넣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카윗은 스리톱의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고 수비력과 적은 이적료까지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과거 유럽서 뛰다 브라질로 돌아간 파투는 아직도 20대 중반의 나이가 최대 강점이다. 올해 상파울루서 47경기 24골을 넣으면서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다만 파투를 원하는 유럽의 구단이 많아 이적료가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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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