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활약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스 호크스가 일본야구를 제패했다. 이대호는 구도 기미야스 감독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다.
구도 감독은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대호는 이날 팀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이대호의 활약은 시리즈 내내 이어졌다. 1차전에서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차전에선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차전에선 목 주위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나 4차전에서 3안타 멀티히트 경기로 또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우승이 걸린 5차전서 균형을 깨뜨리는 투런 아치까지 터뜨렸다. 이날 기록을 포함해 일본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2홈런) 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에게 MVP가 주어졌다.
경기를 마친 구도 기미야스 "감개무량하다. 또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시리즈 MVP를 거머쥔 이대호에 대해선 '사마(님)'라는 극존칭을 써가며 고마워했다. "어제도 말했듯 '이대호 사마(님)'다. 정말 고맙다"고 이대호의 활약을 높이 샀다.
한편 이번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MVP 수상은 외국인 선수로선 19년 만의 일이다.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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