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태임의 복귀작 '유일랍미'(You'll love me)가 베일을 벗었다.
29일 현대미디어계열 드라마 H, 트렌디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 '유일랍미'는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벗고 건어물녀로 변신한 이태임과 연애에 소질하는 찌질남 오창석이 호흡을 맞췄다.
박지호(이태힘 분)과 오근백(오창석)은 시작부터 만만치않았다. 두 사람은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지만 넘어질뻔한 지호를 보고도 근백은 도와주지 않았다. 괜히 성추행범으로 몰릴까 두려웠던 것. 이후 오근백은 대타로 소개팅에 나가 고아영(이민영)과 만났다.
오근백은 소개팅한 고아영이 자신과 잘 맞는 인연이라 생각했다. 남다른 미모에 성격도 좋은데다 자신과 대화도 잘 통했던 것. 오근백은 고아영의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비싼 가방을 사서 그에게 선물했지만 고아영은 화를 냈다. 자신이 이런 것을 받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고 일침한 것. 그러나 오근백이 자신이 주고 싶어서라고 항변하자 고아영은 가방을 받았고, 이번 한 번만 봐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오근백은 내내 고아영에게 선물을 하고 비싼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오근백은 고아영과 함께하며 행복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러나 점점 아영의 연락은 뜸해졌다. 만나기도 쉽지 않았고, 점점 아영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박지호는 자신과 같은 건물로 이사온 오근백을 보고 낯익어했다. 인정머리 없는 버스남이라는 사실을 떠올린 그는 계단에서 넘어질 뻔한 오근백을 붙잡지 않으며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했다.
이태임은 영리하게 자신의 복귀작을 골랐다. 기존의 차갑고 시크한 '도시녀'의 이미지를 내려놨다. 그는 화려한 의상이 아닌 편한 트레이닝복에 큰 안경을 끼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오창석은 차진 연기로 극을 이끌어갔다. 연애 하수로 나선 그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민영의 여우같은 모습도 흥미로웠다. 박희진 등 조연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유일랍미'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겨냥, 낮에 공개하는 특이한 편성을 선보였다. 가벼운 내용은 편하게 보기 나쁘지 않았다. 매주 목, 금요일 낮 12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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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