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독산, 이지은 기자] 국가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이대은(26,지바롯데)이 긴장과 설렘을 모두 드러냈다.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회 국가대표팀이 26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처음으로 모두 모였다.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삼성과 두산 소속 선수 12명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4시까지 이곳에 모여 간단하게 팀미팅을 진행했다. 이후 5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인식 감독과 함께 선수 대표로 포수 강민호, 투수 이대은이 자리했다.
한국 프로리그에서는 뛴 경험이 없어 대표팀 차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바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지만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보지 못한 채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했고 지바 롯데의 옷을 입었다. 이대은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서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해외파이다 보니 대표팀 내의 선수의 얼굴과 이름도 익숙지 않다. 아는 선수나 친한 선수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대은은 "대표팀에서는 김현수, 상비군에서는 고종욱과 양석환 정도 알고 있다. 엄청 친한 사람들은 없다"라며 쑥스럽게 고백했다. 김현수와는 고등학교 선후배 인연을 갖고 있다.
입국 당시 국가대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던 이대은이었다. 직접 입어본 소감을 묻자 "선수들을 직접 만나니 설렌다. 빨리 같이 운동 해보고 싶은 맘이 강하다"며 "우리 투수력이 약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 안한다. 모두 기량 좋아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되는 일본 대표팀에 대한 질문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일본 선수들의 실력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대은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어본 적은 없어서 어디가 더 높다고 평가할 수 없다. 다만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봤을 때 '야무지다. 끈질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야구를 하는 게 일본이다"라며 답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독산,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