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독산, 이지은 기자] '프리미어 12' 야구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회 국가대표팀이 26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처음으로 모두 모였다.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삼성과 두산 소속 선수 12명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4시까지 이곳에 모여 간단하게 팀미팅을 진행했다.
5시부터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인식 감독은 "출발부터 악재가 끼었다. 사실 금년도 전체적인 대표팀 구성에 있어서 투수가 약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고,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거기다 악재가 끼어드니 사실 투수 부문에서는 상당히 고전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려를 드려냈다. 하지만 "계속 걱정만 할 순 없는 거다. 오늘부터 합숙은 시작된다. 한국시리즈 나간 선수들은 빠져있지만, 나머지 선수들 갖고 며칠이나마 합숙훈련과 쿠바 연습경기 등을 통해 나머지 일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최근 한국 프로야구계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이번 대표팀이 할 임무들이 한국 야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텐데.
"물론 투수만 3명이 빠지게 된 게 전력의 손실은 틀림없다. 하지만 걱정만 해서는 될 게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방금 "우리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데는 그 자체가 본인의 명예와 국가의 명예를 갖고 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팀웍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겠다. 나머지 기한동안 할 수 있는데까지 다 동원하겠다."
-개막전 맞붙는 일본의 전력이 높은 편이다. 전력분석 대략적으로 어디까지 이뤄진건가.
"전력분석부분은 김시진 감독을 비롯해 몇몇이 전력분석 부분을 맡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보고는 못 받았다. 오늘 처음 만났기 때문에 28일에 1차로 전력분석팀에서 각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에 대해 그동안 봐왔던 모든 것을 설명할 예정이다."
-'팀워크'를 중시한다지만 소집기간이 짧다. 앞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오늘부터 대체선수 같이 합숙하면서 우리 훈련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총 인원이 28명에서 12명이 빠져있기 떄문에 그 나머지 선수갖고 훈련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상비군형식으로 각 팀에서 나머지 포지션을 각출했다. 팀에서 원조를 해준 것이다. 실력은 대표급이 아니라도 거기에 보충을 해서 쓰겠다. 한국시리즈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11월 3일까지 한다면 4일 쿠바와의 시합에서는 KS 선수들 내기 어려운 거 아니냐. 그때 대체선수들이 합류하게 된다. 얼마나 해낼 진 모르겠다."
-대체선수 세 명을 뽑게된 기준과 활용도는.
"우선 장원준은 선발투수로 쓴다. 현 대표팀 투수코치인 선동렬과 송진우 등 기술위원들과 상의해본 결과 나와 모두 생각이 같았다. 체인지업이 최근들어 많이 좋아졌고, 게임 능력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 장점이다. 심창민은 임창용과 안지만 빠진 자리를 채운다. 같은 삼성 출신으로 본인 스스로 책임감이 막중할 것이다. '막아야지'라고 느끼게 되면 아무래도 중간에서 던질 수 있는 무게감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 시리즈를 소화하다 보면 체력소모는 물론 있겠지만 그런데서 좋은 평가가 나왔다. 임창민은 NC에서도 늘 잘해온 선수다. 코칭스태프의 얘기도 변화구가 후보군 중 가장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멤버가 교체될 수 있나?
"있을 수 있다. 훈련과정에서 다칠 수도 있겠지만 한국시리즈 안에서 혹시나 부상이 오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지금 대체 선수 중 뽑을 수도 있고, 바깥의 선수 중에서 뽑을 수도 있다."
-전담 마무리로는 누굴 고려중인가.
"아직까지 투수 코치들과 상의를 안해봤다. 오늘부터 그에 대한 걸 의논해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겠다."
-현실적으로 목표를 정한다면.
"제일 중요한 건 예선전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부분 예선전에서 3승 이상은 해야 4강에 올라가는 거 아닌가 예상하고 있다. 우선 목표는 그렇고. 그 이후에 또 그 다음 목표를 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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