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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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부터 '사실상 실명 공개'까지, 도박 스캔들 막전막후

기사입력 2015.10.25 17:12 / 기사수정 2015.10.25 17: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의혹만 가득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도박 스캔들'이 또 하나의 언덕을 넘었다.

지난 15일 'TV 조선'은 삼성 소속 선수 3명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최초 보도 했고, 이튿날인 16일 "조사 결과 다른 스타 플레이어 한명과 또다른 최정상급 투수 한명 총 2명이 추가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3명은 특급 투수라인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초 마카오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1위를 확정짓고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바라보고 있던 삼성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삼성은 "파악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갔다. 여기에 검찰에 이어 경찰까지도 내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왔다. 결국 삼성은 지난 20일 오후 늦게 김인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의혹을 받는 선수들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이제 시작 단계인데다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했을때 구단 차원의 선공개는 맞지 않다는 판단에 정확한 명단이 나오지 않았다.

엔트리 발표 당일 순간까지도 류중일 감독은 해당선수의 실명에 대한 질문이 날아오자 "이 자리에서 밝히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공개됐고, '의혹'을 받았던 투수 3인은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히 투수 3인 모두 올시즌 삼성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활약을 펼쳤던 만큼 이들의 엔트리 제외는 더욱 눈에 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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