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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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직감 싸움' 후배 김태형이 마지막에 웃었다

기사입력 2015.10.24 17:42 / 기사수정 2015.10.24 17: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인연으로 엮인 선·후배의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후배 김태형 감독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최종 5차전까지 갔던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일단락 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해에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고,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김경문 감독은 영광의 순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익히 알려진대로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OB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다. 나이 차이가 있어 OB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한 것은 1991년 1년 뿐이지만, 두 사람 모두 곰의 피가 흐르는 적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경문 감독이 현재 신생팀 NC 사령탑을 맡기 전까지 OB에서의 현역 시절을 거쳐 두산에서 코치, 감독을 두루 맡았고, 김태형 감독 역시 선배 감독의 절차를 그대로 밟았다. 두 사람 모두 베어스 순혈 라인이다.

최고참 선배와 막내 후배로, 베테랑 포수와 신인 포수로, 코치와 선수로, 감독과 코치로 줄곧 인연이 닿았던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이 두산의 신임 감독으로 낙점되면서 처음으로 수직 계급에서 맞대결이 치뤄졌다.

직관과 감, 허슬과 스피드 그리고 뚝심으로 대표되는 NC와 두산의 야구는 꽤 닮아있지만, 그만큼의 차이점도 있었다. NC는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두산은 단결력과 노련미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창원,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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