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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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MVP' 니퍼트 "여기서 떨어지면 끝이라고 생각"

기사입력 2015.10.22 22: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에이스' 면모를 완벽하게 뽐내며 데일리 MVP로 등극했다.

니퍼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114개의 공을 던져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던 니퍼트는 시리즈 전적이 1승2패로 팀이 벼랑 끝에 몰리자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3일 휴식 후 등판. 많은 우려가 있엇지만, 니퍼트는 86개의 공을 던져 이날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결국 팀은 7-0으로 승리했고,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와 더불어 한국시리즈 진출자는 5차전에서 가려기지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니퍼트와의 일문일답.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피곤할텐데 소감은

"너무 압박을 받으면 안될 것 같아서 즐긴다는 생각을 했다. 몸 상태도 좋았다. 어제 캐치볼 후 상태가 좋아서, 혹시 모를 상태에 대비하자고 코치님과 이야기했다. 마음으로도 준비했고, 여기서 떨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7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보다 더 좋아진 부분은 무엇인가

"시즌 중에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즐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정규시즌보다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 무엇이 좋아진 것 같은가

"구속은 신경을 쓰지 않고 던진다. 타자와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

-두번째 MVP다. 상품인 타이어는 어떻게 하나

"타이어를 받는지 몰랐다. 좋은 딜이 오면 넘기겠다.(웃음)"

-타구를 손으로 계속 잡으려고 하는데 위험하다고 생각안하나

"나도 모르게 올라간다. 코치님들이 '놔두면 유격수가 잡을 수 있는 공인데 왜 잡으려고 하냐'고 말해 '내가 건들여서 잡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웃음) 미국에 있을 때 부터 지적을 받은거라 고치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권태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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