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라디오스타' 조승연 작가가 베스트셀러급 입담을 자랑했다.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로이킴-신아영-작가 조승연-김소정이 출연해 '그 뇌는 예뻤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승연 작가는 기승전 ‘자기자랑’ 토크로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14살 때 책을 처음 출판한 이야기부터 5개 국어에 능통하게 된 계기 등 어딘가 모르게 비범한 조승연 작가의 이야기는 블랙홀처럼 시청자들을 빨아들였다.
조승연은 "언젠가부터 조기유학이 유행되면서 학교에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졌다. 한국애들이 영어를 못하니까 외국이이 놀려도 웃었다"라며 "그 모습이 싫어서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더니 연락이 와 출판하게 됐다”고 첫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독일어 5개 국어를 한다는 그는 "어느 날 제임스 본드를 보고 꽂혔다. 본드처럼 외국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프랑스어도 알랭드롱 같이 하려고 했다"라고 독특한 노하우를 전했다.
조승연은 미국 N대학 경영학과 재학 중 J음대를 다녔고, 프랑스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S대학과, E대학교에도 잠시 다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유학시절 아버지께서 IMF 직격탄을 맞았고 1년동안 쌀과 고추장만으로 버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학업 뿐만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열정 가득한 남자였다. 프랑스 대학 재학 시절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고, 군 입대로 아쉽게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역하고 한달 만에 비행기를 타고 쫓아가 3개월간 다시 사귀었다. 책에 이름을 박을 정도로 좋아했던 여자는 알리체 밖에 없다"라고 회상했다.
조승연의 매력은 '뇌섹남'에서 그치지 않았다. 평소 피아노. 펜싱. 사이클링. 태권도를 즐겨한다는 그는 35년 인생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했다. 프랑스 여성과 교제했을 당시 펜싱하는 남자가 너무 섹시하다는 말에 펜싱을 시작했고, 그 매력에 빠져버렸다는 그의 솔직한 고백은 모든 일에 열정적인 그의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조승연은 이날 방송 내내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에피소를 털어놓으며 방송분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과 매력적인 화술은 수요일 밤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라디오스타' ⓒ MBC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