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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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슈가맨' 정규되니 다르네…감동+재미 모두 드리리

기사입력 2015.10.21 00:35 / 기사수정 2015.10.21 00: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추억 속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모두 탄성을 내질렀다. 아직도 미흡한 부분은 있었지만 파일럿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다.

지난 20일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 정규 편성 돼 첫 선을 보였다. 앞선 파일럿 방송 당시에는 유재석과 유희열이라는 걸출한 두 MC와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쉽다는 평을 더 많이 받은 바 있다. 

정규 편성 이후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달라졌다.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방청객들이 나선 것. 이들은 곡의 설명, 도입부만 듣고도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슈가맨'으로는 미스터 투와 현승민이 나섰다. 미스터 투는 1993년 발표한 '하얀 겨울'을 22년 만에 무대에서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고, 현승민은 2000년에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곡 '잊었니'를 열창했다. 이를 B1A4의 바로와 진영, 에이핑크의 보미와 남주가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며 방청객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집안 사정 등으로 인해 가수 생활은 잠시 접고 보험설계사, 치킨집 운영 등 다양한 일을 해온 현승민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의 앞으로 배달된 모친의 따스한 응원 메시지는 그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는 방청객들도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눈물을 흘렸으니 유희열은 웃었으면 좋겠다는 현승민의 말처럼 에이핑크가 새롭게 선보인 '잊었니'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희열에게 첫 승을 안겨다줬다. 앞선 파일럿에서는 두 번 다 유재석의 승리로 끝난 바 있다. 

정규 편성된 '슈가맨'은 파일럿 당시 지적 받은 부분들을 수정보완한 기색이 역력했다. 슈가맨을 찾는 과정을 과감하게 삭제 하는 등 변화를 주고 MC와 패널 구성도 다소 달라졌다. 유희열과 유재석은 여전히 깐족대며 웃음을 자아냈다. 바로와 진영, 보미와 남주는 각각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귓가에 남을만한 새로운 명곡을 만들어냈다.

MC로 나선 산다라박은 아쉬움을 남긴다. 첫 예능MC인 그는 어색한 듯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 아직은 제 몫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첫 회인 만큼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품게 했다. 

한편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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