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지은 기자] 두산 선발의 원투펀치 장원준(30)이 완벽한 호투로 토종 좌완의 힘을 증명했다.
장원준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승리 요건을 쌓는 데는 실패했다.
올 시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토종 좌완 완투펀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장원준이다. 총 30경기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거뒀다. NC를 상대로는 더 강했다. 2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2점대에 그쳤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종후를 안타로 내보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듯 했다. 하지만 박민우에게 5-6-3 병살타를 끌어내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이종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테임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하지만 나성범에게 유도한 땅볼을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장원준을 구해낸건 병살이었다. 이호준 뜬공으로 잡아낸 1아웃 상황, 손시헌에게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지석훈에게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장원준의 꾸역투는 계속됐다. 3회 김태군과 김종호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박민호에게 2루타를 내주며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냈다. 하지만 3번 타자 이종욱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일회순을 마치자 급격히 안정을 찾았다 4회에 테임즈-나성범-이호준을 직선타-땅볼-땅볼로, 5회 손시헌-지석훈-김태군을 삼진-뜬공-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는 제 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김종호를 삼진 처리한 1사 상황,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종욱에게 삼진을 다시 한 번 솎아내며 아웃카운트는 두 개로 늘었다. 장원준은 테임즈의 타석에서 1루로 공을 뿌렸고, 주자 박민우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7회 '나이테 트리오'도 거뜬했다. 테임즈-나성범-이호준을 뜬공-직선타-땅볼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장원준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투구수 총 1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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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