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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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김태형 감독 "니퍼트, 끝까지 던지겠다더라"

기사입력 2015.10.19 17:1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투수 코치가 올라갔더니 바지를 고쳐있던데요."

'에이스'의 호투에 두산 더그아웃은 싱글벙글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9이닝 무실점 완봉투를 펼쳤고, '멀티 홈런'을 터트린 민병헌을 비롯해 투·타 모두 앞서 먼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만 하는게 목표였는데, 1차전을 이겨서 조금 더 부담은 덜었다"는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자신의 '베스트'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어 "페이스가 좋아서 8회까지는 무조건 니퍼트가 던지고, 9회는 NC 공격이 1번 타자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주자가 출루하면 바로 투수 교체를 염두에 뒀었다. 그런데 9회 박민우가 출루한 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니퍼트가 바지를 고쳐입더라. 마지막까지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귀중한 1승을 먼저 챙긴만큼 희망이 샘솟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태형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5차전에 선발로 다시 나가는 것이냐. 그전에 끝난다면 곧바로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다 아시면서 왜 물어보시냐"고 답했다. 두산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승부를 빨리 끝낸다면 '베스트 시나리오'다.

NYR@xportsnews.com/사진 ⓒ 창원,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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