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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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 수출 넘어 공동제작"…KBS, 新 한류시대 연다 (종합)

기사입력 2015.10.19 15:35 / 기사수정 2015.10.19 15:3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KBS가 공영방송의 사명감을 가지고 한류 콘텐츠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진진바라 여의도점에서 열린 KBS 2016 글로벌 전략선언 '한류 전진기지로 재도약' 기자간담회에 송재헌 콘텐츠사업주간, 김영국 글로벌센터장, 정지영 콘텐츠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KBS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듀서 마이클 유슬란과 손잡고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지영 콘텐츠사업부장은 "한국 드라마는 탄탄한 대본과 스토리가 강점"이라며 "현재 드라마 소재가 많이 고갈되고 있다. 공동제작은 새로운 드라마 소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KBS는 단순 수출보다는 공동제작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에서 추진할 드라마는 '부활' 등 총 5편으로, 구체적인 작품은 11월4일부터 열리는 AFM(아메리칸 플림 마켓)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말 중국 최대의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 배급사인 LIC와 손잡고, 중국의 주요 뉴미디어 플랫폼에 KBS에서 엄선한 명품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KBS Docu Zone’을 신설한다. 단순한 판권 판매의 형식을 벗어나 다양한 이벤트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송재헌 주간은 "MBC, SBS도 콘테츠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자체 채널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KBS는 이미 KBS World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어 등 현지 언어를 활용한 채널이 부족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2014년 11월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700만 재외 동포 대상으로 KBS World 24와 중남미지역 현지 시청자 대상으로 KBS World Latino 채널을 각각 출범시킨 바가 있다.이 외에도 세계적 유료채널 사업자인 Discovery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한류채널 KBS-Discovery를 출범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재헌 주간은 "KBS 다큐멘터리는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KBS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디스커버리는 채널 운영 및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공할 경우 베트남어, 태국어 권으로 넓혀나갈 한류콘텐츠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라고 의의를 전했다.

또한 KBS는 12월 KDB산업은행과 공동으로 ‘KBS-KDB 문화융성펀드’를 출범한다. 현재 펀드 자금의 주요 투자대상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강타할 한류 킬러콘텐츠 제작이다. 이는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 전용 사모펀드(PEF)이며, 무려 1,000억 원 규모다.

KBS는 과거 '가을동화', '겨울연가', '풀하우스' 등을 통해 한류 드라마의 물꼬를 튼 바 있다. 2015년 하반기 드라마-예능의 포맷 수출을 뛰어넘는 한류 프로젝트로 한류의 지평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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