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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사제대결', '입담대결' 뜨거웠던 PO 전초전

기사입력 2015.10.17 15:52 / 기사수정 2015.10.17 16:0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본경기를 앞둔 두 팀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1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NC 김경문 감독과 이호준, 나성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김현수가 참석했다.

이날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앞서 "플레이오프가 몇차전까지 갈것 같냐"는 질문에 김경문 감독을 제외하고 모두 4차전에서 끝난다는 의미에 손가락 4개를 펼쳤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손가락 5개를 펼치며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을 예상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오랜시간 몸을 담은 두산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 사령탑도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던 김태형 감독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이 올라왔을 때 마음이 묘했다. 내가 7년이상 있었던 팀이었고, 잘 알고 있는 선수도 많다. 김태형 감독과도 두산에서 선후배로 같은 팀에서 뛰었다. 의미있는 포스트시즌인 것 같다. 멋있는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 역시 "마음이 편하다. 김경문 감독님과 오랜시간 같이 있었고, 사적인 자리는 큰 형님같이 여긴다. NC선수들 중에는 과거 두산에 있던 선수들이 있다. 부담감보다는 김경문 감독님과 대결을 펼친다니 기분이 묘하다. 결과가 궁금하다"고 웃어보였다.

화려한 입담도 오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조상우를 걱정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김태형 감독은 이날 "가장 걱정되는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걱정되는 선수보다는 김경문 감독님이 워낙 철저한 준비를 하시는 편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나성범이 투수로 나온다고 들었고, 이호준도 1루 수비를 연습을 했다고 들었다"며 "특히 이호준이 워낙 수비가 뛰어난 선수라 어떻게 공략해야될지 고민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홍성흔이 있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나성범 투수 등판에 대해서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홍성흔이 포수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의 입담에 이호준도 지지않았다. 이호준은 "사실 수비보다는 나는 투수 출신이다. 1군 마운드에서도 서본 적이 있다. 감독님께 내심 원포인트로 써주시길 바랐다"며 "1루 수비는 몸으로 막는 것은 자신있다"라고 맞받아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양 팀 선수과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분위기에서 우리가 앞선다. 팬들이 많이 찾아준다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라는 다짐으로 플레이오프에서의 멋진 경기를 약속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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