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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원우 감독 "성적+분위기 다 잡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10.16 12:0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호'가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다.

16일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는 제 17대 롯데 감독으로 취임한 조원우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을 마친 뒤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조원우 감독은 향후 롯데를 이끌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다음은 조원우 감독과의 일문일답.

-취임소감은
"감독이 된 며칠동안은 붕 떠있는 기분이었는데 , 부산 내려와서 현안들을 보니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왔다. 그러나 감독이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니 잘헤쳐나가겠다.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각오는
"많은 책임감이 있다. 롯데 구단이 어떤 구단인지 잘 알고 있다. 어떤 야구를 펼치겠다보다는 일단 선수단 잘 파악하고, 코치 구성도 있이라는 많은 현안이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 파악을 잘한 뒤 그 후 구상을 하겠다"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로 롯데를 봤는데 어떤 팀 같았나
"이종운 전임감독님께서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거기에 끈기와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 성과가 났으면 좋은 팀을 만드셨을 것 같은데 근성 끈기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

-끈기,열정,근성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원칙을 정할 것이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과 벌을 확실하게 할 것이다. 전력 질주, 베이스커버, 백업 등을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하지 않으면 확실하게 말할 것이다"

-롯데의 어떤 가능성을 보고 결정을 했나
"제의를 받았을 때 감독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나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 어느 야구인에게 감독직을 제의했을 때 '못 하겠다'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껏 봐왔던 많은 감독님들을 통한 지도상을 바탕으로 소신껏 하겠다"

-수많은 감독님을 모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장점을 닮고 싶은 감독님은?
"가장 오래하신 김성근 감독님도 있고, 선수 말년에 만나 도움많이 주신 김인식 감독, 지도자로 좋은 길을 열어준 양승호 감독님이 생각난다. 세 분 다 선수단 장악도 했지만, 선수단과 소통이 잘된 것 같다"

-투·타 양면에서 롯데의 장점과 단점은?
"다른 팀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롯데는 장타력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기동력도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껏 코치를 하면서 느낀 것이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롯데는 뒷문이 다소 아쉬웠던 것 같다. 그러나 공격력과 이종운 감독님이 만들어준 좋은 분위기는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뒷문이 약하고 했는데, 선발 투수에 대한 구상은 어떤가
"우선 선수단 파악을 해야할 것 같다. 투수 코치 의견도 존중해야겠다. 선수들 기량도 봐야할 것 같다.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직접보고 판단하고 스프링캠프 가서는 보직을 정확하게 정하고 가겠다"

-지향하는 야구는?
"선수단과 소통은 하되 결정은 감독의 몫이니 소신있게 결정을 하려고 한다"

-등번호 74번의 의미는
"지금껏 달아왔던 번호다. 속옷이나 이런 것이 다 74번으로 적혀있어서 바꾸기 그래서 그냥 썼다.(웃음)"

-분위기도 잡아야하지만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성적이 나쁘면 그만 두는 것이 프로다. 그 부분은 각오하고 있다. 팀 분위기 개선도 구단에서 이야기했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선수단을 이끌려고 한다. 감독의 첫번째는 성적이다. 분위기를 잡다보면 성적도 나올 것이다"

-황재균 포스팅을 했는데 감독님의 입장은
"좋은 선수들과 같이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생각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꿈과 미래도 있고, 내 입장만 말할 수 없다. 오늘 가장 먼저 할 일은 아섭이와 재균이 면담이다. 선수들의 생각을 심도있게 들으려고 한다"

-코칭 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 진행 중이다. 내가 원하는 코치님들도 이야기드렸다. 각 팀마다 능력있는 코치들은 다 자리를 잡고 있다. 상황이 녹록치많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능력있는 코치들 모셔달라고 구단에 이야기했고, 내가 추천한 코치 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잘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 세 명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정도는
"SK에 있었을 때 봤는데, 기량과 인성이 우수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다. 기대치가 높을수록 실망이 커진다. 그러나 올해 잘해줬기 때문에 올해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다"

-외부 수혈 및 내부 자원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내부는 최선을 다해서 잡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외부는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니 잡아달라고 읍소를 했다(웃음)"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는데,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감독 오래하고 싶다.(웃음) 현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소신껏 열심히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취임사에도 이야기했지만,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니 만큼, 선수단과 호흡을 잘 맞추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3년 간 가을 야구를 못했다. 팬들도 많은 실망하고 격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 가을야구를 해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을수 있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면 팬들이 한 분 한 분 올텐데, 이 부분은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입하겠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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