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벨기에 축구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최근 몇년 사이 황금세대의 등장과 급속도의 성장세를 보여 준 벨기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브뤼셀에 있는 보두앵 국왕경기장에서 벌어진 유로2016 조별리그 B조 10차전에서 이스라엘을 3-1로 눌렀다.
이 결과로 벨기에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제치고 최정상의 자리로 올라섰다. 10월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위는 1419포인트를 얻은 아르헨티나, 2위는 1401포인트를 기록한 독일이었지만 3위였던 1387포인트의 벨기에가 포인트를 더 쌓으면서 다음 발표되는 랭킹에서는 이들을 앞지를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같은 시기에 각각 에콰도르와 아일랜드에게 충격패를 당해 포인트를 얻는 데 실패했다.
벨기에는 지난 2009년과 비교할 때 66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2000년대 초기 음펜자 형제로 대표되는 공격진을 앞세워 '붉은 악마'로 불리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벨기에는 이후 5-6년 간 암흑기를 걸어야 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케빈 데 브루잉, 에당 아자르 등을 비롯한 황금세대의 등장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며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벨기에 대표팀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