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오랜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본 지동원이 그간의 답답함을 풀었다며 웃어 보였다.
지동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자메이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전반 35분에 정우영이 올려준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4년만에 나온 A매치 골이었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레바논을 상대로 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2골을 넣은 뒤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골이 없다 이번에 가뭄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지동원은 "상대팀 3번 선수의 발이 좀 느린 것을 알아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득점 상황에는 관여를 했지만 그 점을 잘 못해 내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다"면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있다기보다는 답답했다. 경기에 들어가면 꼭 골을 넣고 싶었다. 하지만 기회도 많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골이 잘 안 나왔던 상황이 있었지만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골 이외엗 지동원은 왼쪽 날개로 대표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반전에 나온 기성용의 페널티킥 추가골은 지동원이 얻어낸 기회였고 황의조의 A매치 데뷔골도 지동원의 슈팅이 막혀 나온 것을 황의조가 밀어 넣어 만들어졌다.
지동원은 "주변에도 동료 서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면서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지동원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