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아이콘의 로고와 관련한 표절 논란이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YG 측은 아이콘 로고와 관련해 YG NEXT CREATOR 공식 페이스북에 "YG 브랜드디자인 팀에서 2014년에 기획해 디자인 완료한 결과물이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심볼확정을 했던 시점에 배포한 메일의 캡처화면을 공개한다"며서 "첨부 파일의 썸네일에서 아이콘의 심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첨부파일에서 기획 내용의 일부를 함께 공개한다"고 전했다.
YG 측이 공개한 자료에는 아이콘 로고가 만들어진 당시 메일 화면이 담겨있다. 이어 2014년 8월 29일자 내부 자료를 통해 아이콘 로고가 만들어진 과정을 밝혔다.
YG 측은 "논란을 제기하신 업체 관계자 분들에게는 좀 더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캡처화면이 아닌 실제 이메일이나 데이터 등을 열람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언노운바이크 측은 11일 자신들이 제작한 로고와 아이콘의 로고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이콘의 로고가 자신들이 지난 5월 태극기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만든 도안와 비슷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YG 측이 아이콘의 로고가 2014년 8월에 제작됐다는 자세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로고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에 언노운바이크 측은 아이콘 로고 제작 자료와 YG 측의 설명을 들은 뒤 공식 사과했다.
김낙영 언노운바이크 대표는 언노운바이크 페이스북에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연락을 받았으며, 자세한 내용을 전달 받아 로고 작업의 완료가 2014년 8월이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자인의 시작이 어떻게 된 것인지가 궁금했던 것이며, 절대 싸우자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현재 상황으로는 태극기의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서로 있을 수 있는 해프닝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짧은 생각에 큰 기업의 이미지에 피해를 준 것 같아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은 애국심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해온 두 업체의 작은 해프닝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YG와 언노운바이크 측의 아이콘 로고를 둘러싼 의혹은 정리됐다. 지난 1일 공식 데뷔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콘이 자칫 구설에 오를 수 있었지만, YG 측의 발빠른 대처로 이번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아이콘 로고 ⓒ YG엔터테인먼트, 언노운바이크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