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6시즌 재정비를 위한 첫 발을 뗐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니시모토 투수코치, 아베 타격코치, 후루쿠보 배터리코치, 다테이시 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 이영우 타격코치 등 코치 6명과의 2016년 시즌을 위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김성근 감독이 직접 선택한 코치진이었다. 특히 니시모토 투수코치의 경우 김성근 감독이 "원래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선수시절 워낙 인상깊게 봐서 물어물어 접촉했다"고 말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1년만에 한화의 유니폼을 벗게됐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은 6위로,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 관계자는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레 거론된 일이다. 올 시즌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고, 내부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는 감독과 구단의 판단이 있었다"며 배경을 전했다.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칼을 조금 일찍 빼든 셈이다.
6명의 코치진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큰 공석이 생겼다. 한화는 최대한 빨리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마무리캠프 전까지 모든 코치진을 선임해서 함께 떠날 것이다. 현재 명단은 어느정도 추려놓은 상황으로, 해당 인물들과 접촉 중이다. 일본인 코치도 포함돼 있다" 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