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브랜든 로저스(42) 감독을 경질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던 로저스 감독은 3년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리버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을 위해 해줬던 공로에 감사함을 표한다. 우리는 로저스 감독과 환상적인 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팀의 성공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로저스 감독과 결별이 팀에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부임 후 패스 중심의 점유율 축구를 리버풀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한동안 리그 중위권에 머물던 리버풀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로저스 감독은 2013-14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다시 기복을 보이면서 리버풀은 중위권으로 떨어졌고 이적 시장에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이뤄내지 못해 입지가 많이 흔들렸다. 올 시즌까지 부진이 이어진 로저스 감독에게 신임을 잃은 리버풀은 지난달 말 최후통첩을 했고 이후 나아진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경질을 택했다.
아직 후임 감독을 선택하지 못한 리버풀은 위르게 클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여러 후보군을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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