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신생팀 최다승 경신까지 단 1승 남았다"
kt 위즈는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에이스' 옥스프링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장성우의 쐐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2승째를 거뒀고,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와 2013년 NC 다이노스가 기록하고 있던 신생팀 최다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3~5월 kt는 10승 42패(승률 1할9푼2리)를 기록하며 취약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이 기간 kt는 팀 타율 2할4푼1리(10위), 팀 평균자책점 5.77(10위)로 투·타 균형이 깨져 있었다.
그러나 kt는 시즌 중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고, 반등을 만들어냈다. 댄블랙의 합류와 적극적인 트레이드였다. 댄블랙은 앤디 시스코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 무대를 밟아 올 시즌 52경기 타율 3할3푼 홈런 12개 타점 31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장성우(AVG 2할9푼3리), 하준호(AVG 2할7푼6리) 역시 팀에 녹아들고 있다.
팀의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한 kt는 6월 이후 42승 48패(승률 4할6푼7리)를 기록했고, 팀 타율(2할9푼)·팀 평균자책점(5.50)을 기록하며 투타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2일 한화전을 앞두고 조범현 감독은 "시즌 중반 움직임(트레이드)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팀의 변화 계기이자 결정적인 동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좋았을 떄가 우리의 전력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냉정하게 판단해 내년을 위한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52승을 기록하고 있는 kt는 신생팀 최다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은 KBO리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무대다. 특히 최근 롯데의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에게 1-13으로 대패하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KIA에 4-6으로 패한 이후 4연패 늪에 빠져있다. 패배도 패배이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이 기간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6.88(10위), 팀 타율 2할3푼(9위)으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4일 kt와 롯데의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선발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에서 kt의 1차 지명 선수들인 엄상백과 박세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세웅은 kt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4대 5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적을 옮겼다. 지난 1일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지만, 결과는 우천 취소였다. 4일 두 젊은 투수들이 재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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