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kt 위즈가 신생팀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실낱같은 가을 야구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장성우의 쐐기 투런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와 2013년 NC 다이노스가 기록했던 신생팀 최다승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kt는 김사연(우익수)-오정복(좌익수)-마르테(3루수)-댄블랙(지명타자)-김상현(1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배병옥(중견수)-박기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한화는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최진행(좌익수)-김태균(1루수)-폭스(지명타자)-김경언(우익수)-조인성(포수)-강경학(유격수)-신성현(3루수)로 맞섰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3회초 조인성의 우전 안타와 신성현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한화는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용규의 연이은 안타 때 2루 주자 신성현이 홈에서 아웃이 돼 흐름이 끊겨버렸다.
3회말 kt는 바로 응수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배병옥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1루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kt는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 타선은 kt의 선발 투수 옥스프링과 한화의 바뀐 투수 배영수에 막혀 쉽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5회까지 한화에게 5안타를 뺏겼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한화 역시 최종전답게 투수들을 동원하며 kt의 공격을 막아냈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kt였다. kt는 6회말 2사 상황에서 김상현이 상대 투수 배영수의 6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kt는 장성우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져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 점수 차는 9회까지 이어졌고, 한화는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김용주(3이닝 1실점)가 강판 당한 뒤 배영수(2⅔이닝 2실점)-송창식(⅓이닝 1실점)-송은범(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투입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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