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컷 탈락으로 1타의 소중함을 느꼈다."
조윤지는 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솔모로CC(파72·6495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오후 2시 현재 선두 김해림(롯데)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시즌 내내 '꾸준함'의 상징이었던 조윤지는 우승 1회에도 일찌감치 상금 5억원을 넘어섰다. 올시즌 유일한 우승을 거둔 BMW챔피언십의 상금이 3억원인 이유도 한몫했다. 하지만 하이트 진로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주춤하더니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지난주 끝난 YTN·볼빅여자오픈에서 2번째 컷 탈락이 나왔다.
조윤지는 "(YTN볼빅 대회 때) 첫 날 좋지 않았다가 둘째날 샷이 좋아 컷 통과 하자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독하게 마음을 먹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컷 탈락으로 1타의 소중함을 느꼈고 모든 샷에 집중했다. 샷 감은 좋지 않았지만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에는 갤러리들을 위해 설치해 놓은 파라솔이 쓰러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찾아왔다. 코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윤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5타를 줄였다. "바람 부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그는 "바람이 많이 불면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또 바람에 약한 경쟁자들이 많아,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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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