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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안타 10득점' 넥센, 화끈한 방망이로 롯데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5.10.02 21:4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지은 기자] 화끈한 타격전, 좀 더 잘 친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득점 지원이 따르면서 다소 부끄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13안타 10득점으로 폭발하며 쫓고쫓기는 추격전에 쐐기를 박았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1회말 스나이더가 상대 선발 배장호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점수는 2-0이 됐다.

그러자 롯데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초 상대 선발 스나이더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는 롯데였다. 상대 유격수의 시책으로 선두타자 아두치가 출루했고, 최준석과 오승택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나갔다. 그러자 오윤석의 적시타가 터졌고, 손아섭과 김문호가 내야안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면서 점수를 올렸다. 총 득점은 3점. 경기는 2-3으로 뒤집혔다.

3회엔 양 팀이 1점씩을 그대로 주고 받았다. 3회초 최준석이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자, 3회말 넥센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선두타자 박동원을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3-4, 계속해서 1점차였다.

그러던 5회말 넥센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가 배장호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40m의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고, 이 홈런으로 주자 두 명과 타자 모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이택근이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고,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유한준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7-4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오윤석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손아섭을 김문호와 아두치가 안타로 불러들이며 1점을 더 추가했따. 점수는 이제 7-6, 다시 1점차 승부였다.

넥센은 연달아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유한준이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받아쳐 투런포로 연결했다. 8회말 포수 박동원은 역시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기록했다. 점수는 10-6까지 벌어졌다.

결국 타격전은 여기까지였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조상우는 롯데의 타자 세명을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고, 결국 넥센의 승리를 지켜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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