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김유진 기자]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식을 열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에는 많은 비와 함께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이정재, 손예진, 이수혁 등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 예정이었던 스타들도 비행기 대신 KTX 행을 택하며 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다행히 이들은 무사히 행사장까지 자리할 수 있었다.
행사 전 잠잠해졌던 비는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된 후 다시 조금씩 내리고, 다시 잠잠해지기를 반복했다.
개막식의 꽃인 레드카펫에는 배우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하지원, 손예진, 박보영, 고아성, 채정안, 김규리, 김남길, 박성웅, 이광수, 이천희, 강하늘, 수호 등이 참석했다.
한국의 스타 뿐만이 아닌 해외 스타들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김태용 감독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탕웨이는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드카펫 이후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축하무대 등이 이어지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개막작 '주바안(Zubaan)'이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에서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으로 가장 많고, 자국을 제외하고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7편(장편 24편·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등이 선을 보인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