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통산 두 번의 만루 홈런이 모두 삼성전에서 나왔다. 한화 이글스 신성현(25)이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삼성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1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67승74패를 만들었다.
초반부터 대량 득점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17안타 18득점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신성현이 있었다. 이날 1루수 및 9번타자로 출전한 신성현은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안타와 타점을 같이 올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0-0이던 2회말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신성현은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에게 좌전안타를 때려내고 3루 주자 최진행을 불러들였다.
두번째 타석도 만루 상황이었다. 5-0으로 앞선 3회말, 이번에도 2사 만루였다. 그리고 신성현은 클로이드의 초구 123km/h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 시즌 47호, 통산710호, 개인 2호 만루 홈런이었다. 한화는 신성현의 만루포로 점수를 9-0으로 벌렸고, 클로이드는 강판됐다.
신성현은 지난 6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때려냈었다. 그리고 112일이 흐르고, 홈에서 삼성을 만난 신성현은 또다시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켰다.
삼성전에의 타율은 그리 높지 않지만 이날 5타점을 추가하면서 신성현은 이날 경기까지 기록한 총 17타점 중 절반이 넘는 10타점을 삼성전에서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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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