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두산의 불방망이, '총력전' 롯데 잠재웠다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5위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를 꺾었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더블헤더 2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앞서 치러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을 신승을 거뒀던 두산은 2차전까지 잡으면서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롯데는 1차전에 나왔던 홍성민, 이명우를 비롯해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두산은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를 잡았다.

두산은 4회초 주자 1,2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4회말 곧바로 3점을 내줬고, 분위기는 역전에 성공한 롯데로 넘어갔다. 그러나 두산이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회초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강영식의 135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두산은 경기를 단번에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7회에는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3-3으로 맞선 7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이명우가 초구로 던진 111km/h짜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좌중간을 향해 아치를 그렸다.

쐐기점 역시 홈런으로 나왔다. 양의지의 홈런이 터진 뒤 두산은 상대 실책과 더불어 2루타와 고의 4루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최고참' 홍성흔이 들어섰다. 롯데는 투수를 이명우에서 심수창으로 교체했다. 심수창은 홍성흔을 상대로 141km/h 직구를 초구로 던졌다. 그리고 홍성흔 정확하게 공을 받아쳤고, 공은 좌중간을 넘어가는 130M짜리 홈런을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홍성흔은 역대 7번째 통산 3000루타 고지를 돌파했다.

중요할 때 터진 홈런 3방으로 두산은 롯데를 10-6으로 꺾고,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이와 더불어 4연승과 동시에 3위 탈환을 위한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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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