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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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승' 도르트문트, 뮌헨전만 기다린다

기사입력 2015.09.22 17:17 / 기사수정 2015.09.22 17:2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다음달 5일(한국시간)에는 독일에서 '데어클라시커'가 열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 라이벌전이다. 오랜만에 시즌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왕좌 탈환에 대한 욕심이 담긴 선전포고는 그때까지 잠시 미뤄뒀다.

2015-2016 시즌이 시작되자 도르트문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개막 후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에 올라있다. 똑같이 5연승을 기록한 뮌헨과는 득실차(+2)에서 앞서 있다.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정상을 밟은 이후 뮌헨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각광을 받았지만 이후 세시즌에는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뮌헨의 3연패를 바라만 봐야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나선 이번 시즌에 도르트문트는 강자다운 모습을 찾아서 돌아왔다. 이에 따라 뮌헨의 4연패를 막기 위한 일명 '안티 뮌헨' 대열의 가장 앞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면서 올 시즌 뮌헨의 아성을 무너뜨릴 유력한 팀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는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3-2014시즌에도 초반 5연승을 달리다가 11월과 12월에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해 미끄러졌다. 이 기간에만 선두 뮌헨과 15점차가 나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난 경험이 있다.

9월말과 10월에도 중요한 일정들이 줄줄이 준비돼 있다. 다음달 5일에 열리는 뮌헨과 직접 만나 벌이는 경기는 초반 우승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그때까지 도르트문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승 탈환의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수비의 핵심인 마츠 훔멜스는 "우리는 2년전에 11월과 12월에 제대로 이기지를 못해 그때 이후로 미끄러졌다"면서 예전의 아픈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뮌헨전을 해봐야 그때 우승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무언가 말할 거리가 생길 것이다. 집중하기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우승 가능성을 만드는 것에 대해 우리는 겁 먹을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뮌헨전에 앞서서 도르트문트는 24일 호펜하임, 28일에는 다름슈타트와 경기를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앞서는 경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훔멜스는 "최근 호펜하임과의 경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항상 도전적인 경기가 됐다. 이번에도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시즌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연착륙하고 있는 박주호의 활약상도 기대해야 할 대목이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마츠 훔멜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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