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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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이 가장 어려운 메시의 아이러니

기사입력 2015.09.21 09:34 / 기사수정 2015.09.21 10: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페널티킥은 골을 노리는 공격수들에게는 멍석 깔린 기회나 다름이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반기는데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필드플레이에서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하는 그인데 유난히 페널티킥에서만큼은 작아지는 모습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아이러니 중 하나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페널티킥을 두고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두번 기회가 왔는데 하나는 넣었고 하나는 못 넣었다. 후반 16분에 네이마르 다 실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선 메시는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도 똑같은 페널티킥인데 결과가 달랐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나섰지만 왼발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최근 이상하리만큼 페널티킥에 대해 부담감이 생긴 메시는 저조한 페널티킥 성공률로 자신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메시는 지금까지 페널티킥을 65번 차서 50개를 성공시켰다. 확률로 따지면 76%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다. 어느 이는 100%에 근접하는 페널티킥 성공률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널티킥에 메시가 얼마나 약한 지를 가늠할 수 있다.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해트트릭도 놓친 메시는 대신 2골에 만족하면서 본격적인 리그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개막 후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5골로 먼저 앞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뒤쫓았다. 올 시즌에도 각종 대회에서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메시에게 페널티킥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흥미롭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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