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봉중근이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 말소됐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상문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5차전을 앞두고 "(봉)중근이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런닝량을 늘렸고, 이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왔다"며 "잔여 경기를 판단했을 때, 한 경기 등판할 수 있더라. 올 시즌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도중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봉중근은 두 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명과 암을 모두 보여준 보직 변경이었다. 그러나 봉중근의 선발 보직 변경의 성패는 내년 시즌에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한편, 봉중근과 함께 LG는 채은성과 박성준을 말소시켰다. 박성준의 경우 지난 19일 주루 과정에서 손가락 염증이 생겼고, 시즌을 마치고 미야자키 캠프를 가야되는 상황이라 치료에 집중시키기 위한 엔트리 말소다. 그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2군에서 내야수 문선재와 강병의가 콜업됐다.
봉중근의 시즌 아웃으로 다음주 경기 일정에서 선발 투수가 한 명 필요하게 된 LG이지만, 양상문 감독은 기존 엔트리에서 후보군을 추릴 생각이다.
그는 "2군에 있는 투수의 콜업도 생각했지만, 기존 엔트리에서 등판 기회를 잠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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