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문화체육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임원에 또 다시 홍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관악갑)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게임물관리위원회 임원 현황’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29일 위촉된 김병철 이사(게임물관리위원)가 김종덕 장관이 대학원장을 지낸 대학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홍 의원실에 따르면 김종덕 장관이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김병철 이사가 같은 대학원에서 강사를 역임했다는 것이다. 김병철 이사는 9명의 이사를 다양한 기관·단체 추천하게 되어 있는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 추천몫으로 이사 후보(3배수)에 올랐으며, 김종덕 장관이 김 이사를 최종 낙점,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이사는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이사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여명숙 위원장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김 이사와 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BK21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여 위원장과 김 이사는 5년간 같은 과에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홍 의원은“김종덕 장관 부임이후 문체부 내에서 홍대 출신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쉬울 만큼 홍대 출신의 약진이 돋보인다”며 “문화부장관, 게임물관리위원장, 게임물관리위원이 같은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고, 연구한 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사는 게임물의 등급분류, 청소년 유해성 확인, 게임물의 사행성 확인, 게임물 등급분류의 사후 관리, 게임물 관련 정책·제도 개선 등 게임물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임기는 3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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