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청각장애인 지원단체인 사랑의달팽이는 배우 장근석 팬클럽 '크리제이'의 기부로 의료취약계층에게 인공와우수술비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크리제이가 지난 8월 개최한 '2015 장근석 생일 기념 나눔 사진전'의 수익금 중 일부를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크리제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각장애 아동의 소식을 듣고 인공와우수술비에 사용해 달라며 사랑의달팽이에 6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에 사랑의달팽이는 17일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인공와우수술비를 지원하였으며, 향후 3년간 언어재활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팬클럽 관계자는 "매년 1600여명의 신생아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고 듣지 못해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 관계자는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제이를 비롯해 사회 각계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보다 많은 난청인에게 인공와우수술이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제이는 아동양육시설 남산원에서 2012년부터 4년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장근석 생일 이벤트 '나눔 사진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현장 봉사활동 등 일손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서는 등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한편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탤런트 김민자 씨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수술과 보청기를 지원,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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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