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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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손흥민 경쟁자' 라멜라에 "기회 준다" 공언

기사입력 2015.09.16 11:20 / 기사수정 2015.09.16 11: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려고 했던 에릭 라멜라(23) 주변의 분위기에 변화가 보인다. 새롭게 가세한 손흥민(23)의 입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코 감독이 라멜라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멜라는 지난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에 나서 후반전에 라이언 메이슨의 결승골을 돕는 등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본래 여름이적시장 중에 팀을 떠나려고 했던 라멜라는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해 결국 팀에 남았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의 기를 살려주면서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라멜라가 가게 되면 그의 빈 자리 그 이상을 채우고자 했던 손흥민으로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자가 한명 더 늘은 셈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라멜라를 믿는다. 그의 경기력을 앞으로 우리가 발전시킬 수 있다. 그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믿고 라멜라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 스쿼드에 좋은 밸런스를 가졌다"면서 "이번이 라멜라에게는 열쇠가 될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압박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있어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의 경기력을 발전시키고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멜라는 지난 2013-2014시즌에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로마에서는 62경기 19골을 터트리며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토트넘에 와서는 생각보다 활약이 좋지 못했다. 두번째 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2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여기에 향수병까지 도져 지난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했지만 결국 잔류했다. 일단 지난 선덜랜드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면서 분위기를 바꿨는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에릭 라멜라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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