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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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예뻤다' 황정음·박서준, 연인 케미도 완벽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09.14 16:32 / 기사수정 2015.09.14 16:3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황정음과 박서준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업그레이드된 '케미'로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까.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16일 첫 선을 보인다.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찌질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뚱보 찌질남에서 완벽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의 첫사랑 찾기에 혜진의 절친 하리(고준희)와 베일에 싸인 동료 신혁(최시원)이 가세하면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황정음과 박서준이 어떤 호흡을 맞출지가 가장 큰 볼거리다. 두 사람은 3월 종영한 MBC '킬미힐미'에서 피가 섞이지 않은 쌍둥이 남매 오리진, 오리온으로 출연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남매가 아닌 첫사랑, 연인이다. 황정음이 맡은 혜진은 전교에서 제일 예쁜데 집도 부자인데다 공부까지 잘하는 아이였다. 성격마저 심하게 좋은 '첫사랑의 아이콘'이었는데, 사춘기 시절 역변을 겪으며 누구 하나 거들떠 봐주지 않는 엑스트라 인생으로 전락했다. 박서준은 뚱보 찌질남에서 모델 포스 완벽남으로 놀라운 정변을 실천한 부편집장 성준으로 분한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제작발표회에서 정대윤 PD는 "작은 거짓말로 얽히게 된 네 명의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상처 주고 위로하고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편하고 즐겁게 보고 나서 마음 한 편이 따뜻해지고 사랑과 우정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폭탄녀로 변한 여자와 복권남이 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사랑을 담는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설레는 감성을 표현해야 할 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전작의 이미지를 얼마나 지울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재회한 만큼 두 사람의 각오가 남달랐다. 이들은 캐릭터와 내용 면에서 '킬미힐미'와 다르다며 자신있어 했다.

박서준은 "호흡도 좋고, 같이 찍는 장면을 재밌게 촬영했다. (킬미힐미와) 다른 작품이고 다른 장면을 표현하는 것이어서 호흡을 맞춰 봤던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음 역시 "박서준과 '킬미힐미' 때 느낀 건 재밌다, 내가 뭔가 주면 다시 돌아온다였다. 주고받고 연기하면서 이 친구 되게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하며 이번에는 더 업그레이드됐다. 캐릭터도 너무나 다르다. 잘 할 것"이라며 차이를 언급했다. 

각자 얼마나 큰 변신을 감행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황정음은 주근깨에 구제불능 폭탄 머리를 한, 게다가 성격도 거침없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박서준은 폭탄이 된 첫사랑을 몰라보고 까칠하게 구는 남자를 연기했다.

황정음은 "망가지는 게 편하다"며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엔 내 얼굴을 보니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될까 싶어 약간 우울하더라. 그래도 어릴 때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박서준은 "지상파의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전보다 무게감도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까칠한 역할은 처음 해본다는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연기를 직접 하니 이렇게 재수없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날이 많이 서 있는 대사가 많다. 나중에 멜로 연기가 걱정인데 각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살리려고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고교처세왕’, ‘지붕 뚫고 하이킥’ 등을 공동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드라마 페스티벌-불온’, ‘불의 여신 정이’ 등의 정대윤 PD가 연출한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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