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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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가 본 마샬의 데뷔골 "GK를 제대로 얼렸다"

기사입력 2015.09.14 10:31 / 기사수정 2015.09.14 10:3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전에서 앤서니 마샬(19)이 데뷔골을 터트렸다. 자신을 두고 부르는 수식어 '제 2의 앙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절묘한 터치와 마무리로 골을 만들어냈다.

마샬의 성장된 모습으로 비견되는 티에리 앙리의 눈에는 골이 어떻게 보였을까. 앙리도 마샬의 데뷔골에 찬사를 날리며 이적 초기에 보냈던 의문부호와는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앙리 등 주요 인물들이 마샬의 데뷔골에 대해 평가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마샬은 13일 리버풀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이적 후 자신의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전에 들어간 마샬은 에슐리 영이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문 오른쪽 부근까지 드리블한 후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던 리버풀도 무릎을 꿇었고 맨유는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를 본 앙리는 "마샬이 직접 만들어낸 골이다. 나는 이를 두고 '골키퍼를 얼렸다'고 표현한다"면서 "그는 공을 골문 안으로 잘 집어넣었다. 이러한 마무리를 난 좋아한다. 훌륭한 득점이었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골로 마샬은 자신의 이적료였던 3600만 유로(약 650억원)의 이유를 증명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마샬에 대해 주변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다. 마샬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많았지만 자신의 첫 경기에서 앙리를 연상시키는 득점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제 2의 앙리'라고 불리는 이유도 증명됐다. 롤모델인 앙리도 생각을 바꿨다. 이적 초기에 앙리는 마샬에 대해 "왜 맨유가 영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패닉바이의 성격이 있었던 마샬의 이적에 대해서 차가운 반응을 보인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데뷔골로 앙리도 긍정적인 쪽으로 돌아섰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티에리 앙리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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