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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더지니어스4' 장동민, 전지전능한 무결점 끝판왕

기사입력 2015.09.13 00:21 / 기사수정 2015.09.13 00:2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끝판왕이라 불리던 개그맨 장동민이 완전체의 모습으로 '더 지니어스 : 그랜드파이널'을 휘어 잡았다. 

12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 그랜드파이널' 최종회에서는 장동민과 김경훈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대결에 앞서 김경훈은 "장동민은 가장 완성된 플레이어다.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겸비했고, 신뢰도도 상당하다. 게임에서 함께 하지 않으면 정말 무서운 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즌별 우승자인 홍진호와 이상민을 누르며 질서를 어지럽히는 '트롤쟁이'에서 예측불허의 '다크호스'가 된 김경훈은 "끝판왕인 장동민도 끌어내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김경훈은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거대한 벽에 막혔다. 1회전 숫자장기에서 자신이 불리할 것 같다며 신중하게 방어적으로 나온 김경훈은 상대의 결단력 있는 전략에 적잖게 당황했고, 장동민은 기선을 제압하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2회전에서 김경훈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장동민은 굳건했다. 김경훈이 억소리나는 숫자를 부르고, 아이템을 써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조기에 승점차를 벌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김경훈에 맞서 장동민 또한 승부 기질을 드러내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 합류한 장동민은 탈락 1순위로 거론된 언더독이었다. 이런 평가가 오산으로 판명되는데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장동민은 안착했고, 순항했다. 오현민을 제치고 시즌3의 우승자가 된 장동민은 '갓동민'으로 불리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평가받는 수준급 플레이어들이 모인 '더 지니어스 : 그랜드파이널'에서도 매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끝판왕이자 완전체로 거듭났다. 

메인매치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여전했고, 데스매치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김경란, 오현민 등에 압승을 거뒀다. 특히 "안 그래? 정문아"라고 말하며 최정문의 정체를 일찌감치 파악한 장면은 백미로 꼽힌다. 최고의 밸런스로 여러가지 면에서 두각을 드러낸 장동민은 마지막까지 우승자의 품격을 보였다. 

장동민은 "개그맨들이 조금 더 높게 평가됐으면 좋겠다. 장동민이 머리가 좋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금 현존하는 개그맨들 다 머리가 좋더라'로 됐으면 좋겠다"고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뭔가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죽을 때까지 뭔가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 되겠다. 끊임없이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클래스가 다른 장동민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 '더 지니어스'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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