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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대한민국'…송해, 구순 노병의 쉼없는 열정(종합)

기사입력 2015.09.10 18:19 / 기사수정 2015.09.10 18:3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방송인 송해가 후배들이 자신을 위해 헌정공연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답사로 웃음 기부 운동을 진행한다.

송해 90수 헌정공연 '웃자, 대한민국' 기자회견이 10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백천은 "송해 선생님을 뵈면 '아버님'이라고 한다. 저희 아버지보다 2살 위이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하던 사업을 물려주신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송해가 진행하고 있는 KBS 2TV '전국노래자랑'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송해 선생님이 후배들이 자신을 위해 헌정공연을 준비해서 눈시울을 적시셨다고 한다"며 마이크를 송해에게 넘겼다.

송해는 "대한민국 각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 자리에 많이 모이셨다.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외길 인생으로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다보니, 내년이면 90세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있었기에 우리 모두가 존재하고,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오랜 세월 동안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책이름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나는 딴따라'라고 지었다. 영원히 딴따라라고 살고, 국민들과 호흡하고 싶었다"면서 "2년 동안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을 겪었다. 국민들의 힘이 아니었으면 극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분단 70년이다. 얼마 전에는 남북이 대치했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대단한 국민이기 때문에 상황을 이겨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송해는 후배를 비롯해 국민들을 향한 마음을 웃음 기부으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웃음을 평생동안 국민들이 웃고 즐기는 데 받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맹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웃자, 대한민국' 주최 측은 "송해 선생님이 웃음을 국민에게 바치고 싶다고 하셨다. 웃음 기부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보 대사를 맡은 가수 유열은 "송해 선생님의 말씀에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웃을 수 있다. 건강히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고 웃음을 헌정하시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유열은 "웃음 캠페인 챌린지에 참여하는 방법은 연예인이나 정치 경제 등의 인사들이 웃는 모습을 '웃자 대한민국' 어플에 게제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대중도 웃는 모습을 SNS 계정에 올리면 된다. 담당 회사가 매칭을 해서 기부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송해는 웃음 기부에 나서는 것에 대해 "웃자고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동안 웃음의 중요성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우리 민족이 아픈 세월을 걸어왔다. 마음 놓고 웃어본 적이 없는 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웃음을 기부하는 것을 맹세한다. 그래서 이 자리의 뜻이 깊은 듯하다.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연예인 홍보단과 함께 이번주 일요일에 가두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10월 1일부터 기부 미션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송해는 웃음 기부 운동에 참여를 알린 뒤 "한국에서 가장 여성 팬이 많은 조용필, 방송에서 만나 반가웠던 유재석, 연예계에서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김수현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해는 "유재석이 활개를 치지만 나만은 못하다. 103세 되신 분도 제게 오빠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프로듀사'에서 김수현과 만났다. 실제로 소주를 다섯 병을 마셨다. 방송에 나왔지만 실제였다"며 "김수현이 술에 취한 연기를 정말 잘했다"며 유재석 김수현과의 인연도 털어놨다.

송해는 '웃자, 대한민국' 홍보 대사로 임명된 연예계 인사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과 호방하게 웃으면서 웃음 기부 운동의 뜻을 다졌다.

'웃자, 대한민국'은 오는 12월 6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는 한국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자와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송해 ⓒ KBS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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