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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데 헤아 이적 불발, 맨유가 잘못했다"

기사입력 2015.09.08 12:26 / 기사수정 2015.09.08 12: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여름이적시장에 큰 이슈가 됐던 다비드 데 헤아(25)의 이적건에 대해 프리메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한마디했다. 그의 설명은 레알 마드리드는 할 일을 다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잘못이 크다는 주장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하려던 데 헤아의 협상이 불발됐다. 문제는 서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양 구단이 이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듯 성명서를 나란히 발표해 논란이 됐다.

레알은 맨유가 막바지에 케일러 나바스의 영입을 협상 내용에 포함시키면서 과정이 길어졌고 뒤늦게 마감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데 헤아의 이적 서류를 보내 기한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맨유는 반기를 들었다. 레알로부터 온 문서에는 서명이 되어 있지 않았고 협상을 위태롭게 하는 조항들이 들어있는 문서들도 넘어와 최종 합의까지 가는데 레알이 어렵게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구단들 간의 때 아닌 힘겨루기로 인해 결국 협상은 마감시한을 넘겼고 데 헤아의 이적건은 없던 일로 되어 버렸다. 마드리드로 짐을 싸고 넘어왔던 데 헤아는 힘 빠진 걸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가야 했다.

이적시장이 끝난지 일주일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라 리가의 수장인 테바스 회장은 협상과정에서 책임은 맨유에게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뉴스HQ'와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레알은 해야 할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테바스 회장은 "만약에 레알이나 맨유쯤 되는 구단의 선수를 영입하려면 나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잘알아야 한다"면서 "내가 레알과 이야기해봤을 때 알았던 것은 모든 일들이 조금 늦게 시작됐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맨유의 발표보다 레알의 발표에 조금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맨유가 너무 늦게 데 헤아의 이적에 대한 첫 협상 요청을 보냈다고 했던 레알 쪽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어 테바스 회장은 "레알은 내게 전화를 직접 해서 이적에 관련된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올바른 방향으로 마감 전에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고 있었다"면서 "과거에 내 경험에 비추어도 마감직전에는 모든 일들이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된다. 나는 레알이 그들이 데 헤아가 팀에 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치와 모든 행동들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데 헤아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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