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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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측 "곽하사 약혼녀에 사과, 관련 영상 삭제했다"

기사입력 2015.09.07 19:02 / 기사수정 2015.09.07 19:1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MBC 측이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조교로 등장한 곽지수 하사 누나와 약혼녀의 항의에 입장을 전했다. 

앞서 곽지수 하사 약혼녀는 7일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 시청자 게시판에 "전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한 신체부위에 대해 언급한 것도 모자라 재미와 시청률을 위해 강조하고 편집한 부분에 있어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가 성적인 희롱을 했다고 느껴진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군인이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성적으로 희롱을 당한 거에 대해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면서 "제작진 측과 통화를 하고 싶어 MBC로도 여러번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SNS 상에 올려져있는 곽지수하사 출연 동영상을 전부 삭제 해줬으면 한다. 부탁드리겠다"면서 끝을 맺었다. 

이에 MBC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김민종 PD가 홈페이지 글을 확인하고 약혼녀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 약혼녀가 요구한 곽 하사 동영상 삭제 요청에 대해서는 "MBC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된 곽 하사의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곽 하사의 누나에게는 이미 사과를 전했다. 곽 하사의 누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가족들과 방송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로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6일 방송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에서는 김현숙을 비롯한 여성 출연자들이 제식훈련을 교육한 곽지수 하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숙은 "엉덩이가 화나 있습니다"며 웃었고 다른 멤버들도 "엉덩이가 올라갔다. 엉덩이만 봤다"며 거들었다. 더 나아가 제작진은 곽 하사의 뒷모습에 '화난 엉덩이'라고 자막을 쓰는가 하면 CG로 이를 묘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작진의 편집과 멤버들의 언행에 대해 불만과 실망이 담긴 글들이 게재됐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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