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이쯤되면 '제1차 신인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2015년 7, 8월의 가요계가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별들의 컴백으로 수놓아졌다면, 9월엔 이들을 꿈꾸는 '예비 스타'들이 대거 출격한다. '대세 굳히기', '신인상을 노리는 움직임', '임팩트 있는 첫 등장'까지 저마다 다양한 목표를 품고 9월 컴백, 데뷔 러쉬에 합류하게 될 슈퍼 루키들을 만나보자.
▲팬덤은 모았다, 이젠 신인상
9월 컴백하는 남자 아이돌은 몬스타엑스와 세븐틴. 2015년 5월 함께 데뷔한 두 팀은 9월에 또 한 번 격돌하며 '슈퍼 루키' 라이벌다운 면모를 보인다. 몬스타엑스는 7일, 세븐틴은 10일 각각 신곡을 발표할 예정. 이색적인 건 두 팀이 올해 신인상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 데뷔 후 초반 팬덤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두 팀이 신곡 활동을 통해 어떤 매력을 선보이며 2015년 남자 그룹부문 신인상 우위를 점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두 팀은 데뷔 당시 보여준 색깔을 유지,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몬스타엑스는 타이틀곡 '신속히'로 스펙타클하고 역동적인 콘셉트를 선보일 계획이며, 세븐틴은 '아낀다' '샤이닝 다이아몬드'로 이어지는 밝고 소년스러운 팝의 느낌을 극대화한 신곡 '만세'를 공개한다. 타깃층이 다른만큼 이들의 맞대결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가능성 높다.
▲대세 굳히기 레드벨벳·첫 8인체제 러블리즈
여자 아이돌의 경우, 레드벨벳과 러블리즈가 9월 컴백을 확정지은 상황. 지난 해 신인상을 휩쓴 레드벨벳과 올해 신인상 유력후보인 러블리즈의 만남이 이색적이다. 레드벨벳은 오는 9일 빨간머리앤을 연상케 하는 파격 콘셉트의 신곡 'DUMB DUMB'을 선보인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데뷔 후 첫 1위에 오르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레드벨벳이 정규앨범 발매 이후 '대세 굳히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블리즈의 경우엔 개인적 사정으로 데뷔하지 못했던 서지수가 합류해 데뷔 후 첫 8인체제를 선보인다. 자연히 러블리즈의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레드벨벳이 콘셉츄얼하게 이미지를 바꿔나간다면 러블리즈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소녀다운 청순함에 힘을 실어온 터. 동화적인 청순함에 특화된 이들이 팬덤 모으기에 이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밴드·댄스·힙합까지, 풍성한 9월 신인들
여기에 9월 데뷔팀은 자그마치 세 팀이다. 9월 데뷔 첫번째 주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밴드 데이식스. 데이식스는 7일 신곡 'CONGRATULATIONS'를 발매한다.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피처링 영현과 SBS 'K팝스타' 박제형 등이 소속돼 있는 데이식스는 실력과 음악성을 겸비한 밴드로 알려졌다. 정식 아이돌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이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서도 오는 11일 10인조 신인 업텐션을 출격시킨다. 타이틀곡 '위험해' 티저영상을 통해 차원이 다른 단체 군무를 선보인만큼 '느낌 있는' 댄스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도 높다. 일찌감치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노리며 리얼리티를 진행 중인 이들이 신인대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둬들일지도 주안점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아껴둔 비기, '신인같지 않은 신인' 아이콘도 15일 데뷔를 앞두고 꾸준히 예열 중이다. Mnet '윈' '믹스앤매치' 등 두 번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기존 그룹 못지 않은 팬덤을 꾸린 이들은 막판 데뷔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배그룹 빅뱅이 여름을 수놓은 상황에서, 그들의 배턴을 받은 후배 아이콘의 활약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 플레디스, SM, 울림, JYP, 티오피, YG
▲ 이달의 가요계
씨엔블루·레드벨벳·싸이…예능에 뺏긴 왕좌 되찾는다[이달의 가요계①]
f(x)-레드벨벳, SM 걸그룹 라인을 부탁해[이달의 가요계③]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