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2013년 재결합을 선언했던 블랙 사바스가 영원한 작별을 택했다. 2016년 투어를 끝으로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국 빌보드 등의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빠르면 블랙 사바스는 2016년 마지막 투어 일정을 공지했다.
1970년 결성된 블랙 사바스는 어둡고 암울한 하드록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록그룹이다. 원조 보컬 오지 오스본을 필두로 기타의 토니 아이오미, 베이스의 기저 버틀러를 중심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하지만 오지 오스본의 기행으로 멤버 교체 또한 잦았다. 오스본의 퇴출 후, 로니 제임스 디오를 비롯해 이언 길런, 글렌 휴스 등 시대를 풍미한 록 보컬들이 팀을 거쳐갔다.
블랙 사바스는 2000년 원조 멤버를 중심으로 재결합 했다. 이후 2013년 '13'을 발표하고 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멤버들의 쇠퇴와 예전 같지 않은 록의 인기는 결국 블랙 사바스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했다.
블랙 사바스는 내년 1월 20일 오마하에서 시작되는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블랙 사바스 측은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더 이상 자신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을 밝혔다. 아쉽게도 원조 드러머 빌 워드는 이번 공연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블랙 사바스 공식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