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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골 보장하는 슈팅, 손흥민의 400억원 가치

기사입력 2015.09.03 21: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이 몸값에 걸맞은 슈팅력을 과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예선 첫 경기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2차예선 출발을 산뜻하게 하며 큰 어려움 없이 순항하고 있다. 

미얀마와 1차전에서 호쾌한 프리킥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날도 전반과 후반 모두 득점을 뽑아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자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찾은 3만여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를 만들어낸 슈팅에 크게 매료됐다. 

라오스전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는 단연 손흥민이다. 대표팀 합류 직전 손흥민은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통산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그동안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에게 매겨진 몸값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었다. 

토트넘이 정상급 선수에게 매겨지는 이적료를 가뿐하게 지불하면서 손흥민을 택한 이유를 라오스를 상대로 잘 보여줬다. 골을 보장하는 손흥민의 슈팅력이 라오스를 상대로 불을 뿜었다.

지난달 레버쿠젠에서 뛰며 감기 몸살에 걸리고 최근까지 이적 협상을 완료하느라 고생하면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탓에 패스와 트래핑, 돌파와 같은 부분에서는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주 들어오는 손흥민의 특유의 횡적인 돌파가 라오스 수비진에게 매번 가로막힐 만큼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슈팅력은 발군이었다. 전반 11분 처음 찾아온 기회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미얀마전처럼 과감한 무회전 프리킥을 재현하듯이 한 차례 보여줬고 후반에도 오른발과 왼발로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라오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후반 30분 보여준 사각에서의 득점은 손흥민의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종료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한 마무리도 손흥민의 감아차는 슈팅 장점이 잘 드러났다. 손흥민에게 책정된 400억원의 배경에는 명품 슈팅력이 담겨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화성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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