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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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레드벨벳, SM 걸그룹 라인을 부탁해[이달의 가요계③]

기사입력 2015.09.04 12:32 / 기사수정 2015.09.04 13:1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들어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9월 슈퍼주니어가 은혁, 동해, 시원의 입대를 앞두고 10주년 스페셜 part2.를 발매하는 것과 더불어 '걸그룹 라인' 에프엑스와 레드벨벳이 줄줄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소녀시대가 제시카 탈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규5집 활동에서 예년과 같은 힘을 보여주면서 자매그룹 에프엑스와 레드벨벳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게 됐다.

막내 동생 레드벨벳은 9일 타이틀 곡 'Dumb Dumb'을 비롯한 총 10곡이 수록된 첫 정규앨범 'The Red'로 컴백한다. 지난 3월 새 멤버 예리의 합류와 함께 발매한 'Ice Cream Cake'(아이스크림 케이크)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석권했던 레드벨벳은 이번 앨범을 통해 대세 걸그룹 굳히기에 나선다.

레드벨벳은 지난 앨범 더블 타이틀 곡 'Ice Cream Cake'와 'Automatic'으로 팀명(레드+벨벳)에 걸맞은 두 가지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음악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5인조 개편으로 퍼포먼스 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양새를 갖췄다. SM 팬덤에 힘입어 인지도도 금방 오르며 역대 SM 신인그룹 중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앨범이야말로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의 대중성과 에프엑스의 실험적인 음악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넘어 레드벨벳만의 색깔을 또렷이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



레드벨벳의 바통을 이어 받는 주자는 언니그룹 에프엑스가 될 전망이다. 에프엑스는 설리 탈퇴의 아픔을 딛고 이달 말 혹은 늦어도 10월 초를 목표로 네 번째 정규앨범을 준비 중에 있다. 11일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

에프엑스는 지난해 7월 f(x)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 발표했으나 멤버 설리가 악성 댓글과 루머에 의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활동을 접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에프엑스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앨범이었던 터라 짧은 활동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그러나 에프엑스에게는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잠재력이 있다. 바로 특화된 음악이다. 에프엑스는 변화하는 가요계 흐름 속에서 늘 에너제틱한 일렉트로닉 장르를 고수했다. 에프엑스의 지난 앨범들은 2011년과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음반 후보에 오르며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다소 난해하지만 금세 중독되는 에프엑스표 음악은 보컬이 아닌 '소리'마저 세심하게 듣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에프엑스는 이미 지난해 8월과 올해 초 SM타운 콘서트에서 네 명의 멤버로도 안정적인 무대를 펼쳐보였다. 여기에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에프엑스는 앨범 콘셉트를 수차례 수정하는 등 이번 앨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멤버들 역시 어느 때보다 의기투합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4인조로 거듭난 에프엑스가 SM걸그룹 라인의 중추 역할을 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이달의 가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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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레드벨벳, SM 걸그룹 라인을 부탁해[이달의 가요계③]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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