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사도'의 유아인이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과배우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문근영, 전혜진이 참석했다.
'사도'에서 유아인은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로 분했다.
이날 유아인은 "사도가 컴플렉스를 가진 아버지 영조의 피해자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하게주어진 운명이나 길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기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에게서 태어나서 당연히 후계자가 된다거나, 왕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로 태어나 왕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던졌기 때문에 비극으로 치달았던 인물이었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이 가진,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짓눌려 있는 세자로의 무게에서부터 벗어나고 도망가고자 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헀던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로 9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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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