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팀의 7연패를 막기 위해 조금 이르게 출격한다. 이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해 한화 배영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3회말 투구 도중 kt 오정복의 타구에 왼 손목 윗 부분을 맞고 교체됐다. 곧바로 인근 동수원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병원에서 CT 검진을 받았는데 단순 타박상 결과를 받았다.
이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지켜본 양현종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고, 지난 30일 일요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했다. 전날인 1일 "양현종을 주말께 내보내려고 했는데 상태를 보고 양현종을 2일 선발로 쓸 수도 있다"고 전했던 김기태 감독은 실제로 2일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에이스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안이고, 힘이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훈련 끝나고 결정했다. 괜찮다고 하더라. 괜찮다고 말해준 것 자체로 감독으로서 그런 의지가 고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한계 투구수는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는 신종길(우익수)-김민우(2루수)-김주찬(지명타자)-브렛필(1루수)-이범호(3루수)-김원섭(좌익수)-백용환(포수)-박준태(중견수)-박찬호(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나지완이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박준태가 중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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