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 승리의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5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3-0(6-3, 6-1, 6-2)으로 완파했다.
정현이 올해 두 번째 그랜드슬램 도전 만에 본선 첫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지난 6월 윔블던 본선에 나서 승리를 노렸으나 아쉽게 1회전에서 탈락했었다.
심기일전해 US오픈에 나선 정현은 덕워스를 완파하면서 3개월 전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 테니스는 2008년 5월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대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정현은 첫 세트 초반부터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날 정현은 10개의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쉽사리 풀어나갔다.
기선을 제압하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한 정현은 2세트를 불과 22분 만에 6-1로 마무리했고 3세트 역시 상대에게 2게임만 내준 채 6-2로 끝내 3-0으로 가뿐하게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강호다. 그동안 정현이 만났던 상대들 중 가장 강한 선수라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지만 배울 것이 많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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